저는 태어날 때 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있었어용 ㅜㅜ
사춘기가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말을 믿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성인이 되어도 계속 이어지더라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가장 많을 시기인 고3 수험생활때에는 아토피 관련 질환(아토피, 결막염, 비염)을 모조리 함께 앓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좋아졌다 나빠지길 반복하다, 근 2~3년 동안은 계속 안좋아졌습니다.
확실히 아토피 질환 자체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질환인데, 성인 아토피의 경우 유독 더 그렇더라구요 신경 쓸 일이 많으니 항상 아토피 증상이 올라오고, 계속 더 악화만 되고 있었어요!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를 거의 1년간 번갈아가면서 먹은거 같아요, 스테로이드 주사도 많이 맞고...
악순환이 너무 심해 다른 건강에도 위협을 느낄 정도였어요! 아무래도 면역억제제를 오래 먹다보면 멀쩡하던 다른 곳에서까지 문제가 생기더라구요ㅜㅜ
제가 다니던 병원은 3차병원이었고, 아토피로 발생하는 고민들을 주치의 선생님께 말씀드려봤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 고민은
1. 아토피 증상의 정도가 너무 좋아졌다, 심해졌다 반복되고 이유를 모르겠다.
2. 아토피 증상이 심할때에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부담이 되고(그냥 공기에 제 피부를 노출시키는게 너무 아파서 힘들었어요, 씻는건 당연히 힘들구요), 사람 만나는걸 피하게 된다.(제 원래 성격은 사람 만나는걸 즐기는 인간리트리버인데, 제 피부상태가 안좋으니까 눈초리 아닌 눈초리가 절 의기소침하게 만들더라구요... 사람을 좀 피했던거 같아요)
3. 고등학교 수험시절 다른 대학병원에서 면역치료를 꾸준히 받은 경험이 있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효과가 전혀 없어서 신약, 비싼 주사 등 거부감이 있다.
이렇게 3가지 고민들이 있었고, 주치의 쌤은 "듀피젠트"를 조심스레 추천해주셨어요!
(여기서부턴 저의 뇌피셜)
아토피 질환은 특정 알러지에 대해 면역 반응이 너무너무 심해서 생기는 증상인데요,
저는 집먼지, 먼지 알러지가 특히 너무너무 심하고, 풀 알러지도 좀 있었어요.
그래서 증상이 심할때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했는데, 일반 면역억제제는 모든 면역력을 다 죽이는(?) 성분으로 아토피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다른 면역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런데 "듀피젠트" 주사의 경우 아토피 반응에 민감환 특정 면역력에만 효과가 있어 다른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아토피 관련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듀피젠트의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가격!!!!!
원래 70만원 상당의 고가의 주사라고 들었고, 2주에 한번씩 투약해야해서 사실상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주사를 맞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중증 아토피 환자로 산정특례 대상자가 되어서 자기부담금 10% 정도로 주사를 맞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일부 지급한 주사 금액도 저 같은 경우에는 실비보험처리가 되어서 거의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토피로 힘드신 분들 모두 포기하지 마시고! 듀피젠트 주사 한번 알아보세요~~
(근데 듀피젠트 주사가 정말정말 아픈 주사라서, 상온 45분 정도 꺼내놓고 온도를 올린다음에 맞을 정도에용..ㅎ 참고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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